이직. 다짐으로는 부족하다. 취직한 순간부터 많은 직장인들은 이직을 꿈꿉니다. HR 뉴스레터 인사하는 사람들의
열두번째 이야기. 이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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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다짐으로는 부족하다
취준생에게 취업은 너무도 간절합니다. 그런데, 취직한 순간부터 많은 직장인들은 이직을 꿈꿉니다. 이사할 때 입지, 교통, 투자가치를 따지는 것은 '삶'에 아주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직도 마찬가지입니다. 삶과 커리어의 만족도를 좌지우지 합니다. '이직 해야지'는 다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똑똑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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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인사들에서 추천하는 취업 웨비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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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해야한다면 '최대한' 똑똑하게
이직의 순간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때로는 성장에 대한 갈망으로, 때로는 지금의 불만으로 시작됩니다. 인생의 방향과 관련된 선택인 만큼 '똑똑한 이직 전략'이 필요합니다.
1. 이직 신호 제대로 읽기
단순한 하루 이틀의 감정이 아닌,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신호들이 있습니다. 매일 아침 회사 가기가 고통스럽다면, 일시적인 피로인지 아니면 근본적인 문제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성장 곡선이 평평해지는 느낌도 중요한 신호입니다. 같은 업무를 반복하며 새로운 도전이나 배움이 없다면, 자신의 시장 가치가 정체되거나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 이직을 고려해봐야 할 때
- 지속되는 업무 불만족
- 성장 곡선이 평평해지는 느낌
- 업무와 가치관의 불일치가 커질 때
- 동일 업계/직무 동료들과 큰 연봉 격차
반면, 단순히 상사와의 일시적 갈등이나 프로젝트 스트레스로 인한 감정적 결정은 피해야 합니다. 이직은 커리어의 중요한 전환점이므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특히 '더 많은 연봉'만을 위한 이직은 종종 기대와 다른 결과를 가져옵니다. 연봉 상승이 업무 만족도나 워라벨 악화로 상쇄된다면...어려운 결정이 오히려 삶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나의 시장 가치 객관화
이직 준비의 첫 단계는 자신의 시장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고 이직시장에 뛰어들고는 합니다. 객관적인 자기 평가는 이직 목표 설정에 필수적입니다. 먼저 자신의 핵심 직무 스킬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세요. 막연히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 보다는 "다양한 부서 간 협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리드한 경험이 있다"와 같이 구체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성과는 가능한 수치로 표현하세요.
✔️ 역량 점검 체크리스트
- 핵심 직무 스킬 3-5개 구체적으로 정리하기
- 수치로 증명 가능한 성과 리스트업
- 직무 관련 자격증 및 교육 이력 업데이트
✔️ 시장 가치 파악
- 채용공고에서 요구하는 스킬과 나의 역량 비교
- 업계 동료들과의 정보 교환 (처우, 역할, 트렌드)
- 헌터나 리크루터와의 상담
3. 전략적인 이직 준비
이직은 단순히 회사를 옮기는 것이 아닌, 커리어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력서는 단순한 경력 나열이 아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문서입니다. 현 직무에서의 성과와 책임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여 작성하세요. 또한 목표로 하는 직무나 회사에 맞춰 키워드를 조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스타트업을 목표로 한다면 '주도적', '다양한 역할', '빠른 실행력' 등의 키워드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력이 쌓일수록 학력보다는 실무 경험 위주로 이력서를 구성하세요. 신입 때는 중요했던 학점이나 대외활동도 경력이 쌓이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집니다. 대신 실질적인 프로젝트 경험과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이력서 업데이트
- 직무에서의 성과와 책임을 수치화하여 작성
- 직무/회사에 맞춘 키워드 강조
- 단순 스펙보다실무 경험 위주
이직 준비는 본업과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오랜 준비는 오히려 현재 직장에서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타임라인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한 불안 때문에 이직을 미루곤 합니다. "지금이 최선일까?", "다른 곳은 더 나을까?" 하는 고민은 끝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실적인 자기 평가와 구체적인 준비 과정입니다. 준비된 이직은 단순한 회사 변경이 아닌,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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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면접 질문
"이번에 이직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 면접 질문 의도 파악하기
1. 이직 사유의 ‘논리성’ 확인
이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이직 사유가 감정적 충동인지, 전략적 판단인지는 완전히 다르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단순히 힘들어서”, “막연히 떠나고 싶어서” 이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방향과 명확한 논리적 연관성 속에서 이직을 결심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2. 회사/직무/산업에 대한 관심도 평가
현재 지원하는 회사나 직무, 산업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본인이 원하는 커리어 방향성과 어떻게 맞아 떨어지는지를 검토했는지 확인하려 한다. 단순히 "이 회사가 좋아 보여서" 지원한 것이 아니라, “내가 걸어가고 싶은 커리어 경로에서 이 회사가 필수적인 선택이었다”는 서사가 연결되어야 한다.
3. 이전 회사에 대한 태도 파악
이직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은 이전 회사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태도로 정리했는지를 드러낸다. 불만만 늘어놓거나 회사를 비난하는 식이라면, 조직 적응력, 갈등 해결 능력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과거 경험을 존중하고, 문제를 객관화하며 성장의 발판으로 삼은 지원자를 선호한다.
정리하자면, 이 질문을 통해 면접관은 다음을 알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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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원자는 충동적인 이직이 아니라, 논리적이고 계획된 이직을 준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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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회사가 아닌, 왜 '우리 회사'를 선택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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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경험을 성숙하게 해석하고 미래에 긍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가?"
나. 좋은 답변 예시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는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성장 방향과 회사의 중장기 비전이 다소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저는 보다 전략적이고 기획 중심의 역할을 맡고 싶었으나, 조직 특성상 단기성과 위주의 운영 업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이번 이직을 통해 지원하는 회사에서는 전략 수립, 프로세스 개선, 비즈니스 기획 등 제가 성장하고자 하는 방향과 일치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여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 이 답변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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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불만이나 회피성 이직이 아닌, 커리어 방향성과 연결된 성장형 이직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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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사를 비난하지 않고, 경험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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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는 회사와 본인의 커리어 비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지원 동기의 진정성과 논리성을 강화하고 있다.
라. 답변 시 핵심 포인트 3가지
1. 성장 관점 강조 → 현재 환경의 한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장기적 커리어 목표와 연결하여 설명해야 한다.
2. 이전 회사 존중 → 불만이나 비판보다, “좋은 경험이었지만, 더 적합한 방향을 찾기 위한 이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지원 회사와의 연결성 명확히 → 이번 이직이 단순 변심이 아니라, 지원 회사가 커리어 로드맵에서 왜 필수적인 선택인지를 명확히 보여야 한다.
마. 예상되는 꼬리질문
1. “현재 회사에서도 전략적인 업무를 시도할 수는 없었나요?” → 현재 회사에서 변화나 도전을 시도했는지 확인하려는 질문이다.
2. “이번 회사에서는 어떤 전략적 업무를 맡고 싶은가요?” → 단순 지원이 아닌, 구체적인 커리어 플랜을 묻는 질문이다.
3. “만약 이 회사에서도 초기에는 운영 업무 위주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지원자의 현실 대응력과 유연성을 확인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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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의 효력에 대한 노동법적 쟁점들
이직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것이 현재 회사에서의 사직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직의 과정에서 노동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많지 않으나, “사직의 효력”은 그 가운데에서도 중요한 쟁점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이하에서는 사직의 효력과 관련하여 우리 법에서 정하고 있는 사안들을 정리하고, 실무상 주의해야 할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사직의 개념과 법적 성격
우리가 퇴직, 사표, 사직 등의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한 법적용어는 “근로(고용)계약의 해지”입니다. 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편의상 ‘사직’으로 통칭하고자 합니다. 사직이라고 함은 근로자가 자신의 의사로 근로계약을 종료시키는 행위를 말하며, 사용자의 동의 여부는 관계없이 근로자의 일방적인 의사표시에 의해서 효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법령 상 규정
회사가 근로자에게 근로계약의 종료를 통보, 즉 해고를 통보하는 경우에는 근로기준법 제26조의 규정에 의해서 30일 전에 해고 예고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근로자가 사직의 의사를 표시하는데 있어서는 근로기준법 상 그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통상 민법 제660조에서는 고용계약의 해지통고의 효력에 대해 규정하고 있어 여기서 정한 바에 따라 고용계약의 해지의 효력 유무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제660조(기간의 약정이 없는 고용의 해지통고) ①고용기간의 약정이 없는 때에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계약해지의 통고를 할 수 있다.
②전항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날로부터 1월이 경과하면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
③기간으로 보수를 정한 때에는 상대방이 해지의 통고를 받은 당기후의 일기를 경과함으로써 해지의 효력이 생긴다.”
위 규정이 다소 어려운 내용이기는 하나,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월급제 근로자의 경우 사직의 의사를 밝힌 후 해당 임금지급기의 다음 임금지급기가 온전히 지난 뒤에 해지 통고의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1일부터 말일까지로 임금산정기간을 정한 경우에는 해당기간이 온전히 지난 뒤에야 사직의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월 10일 사직서를 제출하였다면 당기의 임금지급기가 아닌 당기 후의 임금지급기인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의 기간”이 지난 뒤에 온전히 사직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취업규칙 또는 근로계약 상의 규정
노동법에서는 더 어려운 개념으로 유리조건 우선원칙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근로관계를 규율하는 여러 규범, 계약(관계법령, 취업규칙, 근로계약 등) 중에 근로자에게 가장 유리한 내용이 적용된다는 원칙을 말합니다.(보다 자세히 파고들면 복잡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니 여기에서는 생략합니다.) 이 원칙에 따를 경우 민법에서 정한 규정보다 근로자에게 유리한 내용이 있다면 그 규정을 따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에서는 “사직 예정일의 1개월 전(30일 전)에 사직을 통보해야 한다”와 같은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 민법 상의 규정에 비해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면 사규 등을 따르게 되어 민법보다는 짧게 적용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무상 유의해야 할 부분
먼저 많은 회사에서는 근로자가 사직할 경우 원활한 인수인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직서 제출 후 사직의 효력이 발생하는 것과는 별개로 근로계약에 부수되는 의무(성실한 근로제공의 의무)로서 원활한 인수인계를 할 의무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근로자가 이를 거부하거나 불완전하여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으며, 근로자의 평판에 있어서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직서를 작성하는 경우 진정한 의사표현인지에 대해 주의해야 합니다. 사직의 효력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다툼 중 대부분은 “사직의 의사가 진정한지” 여부입니다. 이전 권고사직의 효력과 관련해서도 다루었던 내용인데 사직서를 썼다고 해서 모두 사직의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결론_이직의 과정에서의 유의할 사항
근로자의 사직은 민법상 해지규정과 취업규칙 등의 규정을 중심으로 판단되며, 사용자의 승낙 없이도 효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사담당자들은 직원의 이직관리 과정에서 사직서의 제출, 인수인계 계획 수립, 손해배상의 가능성 등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로자들 역시 이직과정에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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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을 위한 마케터 이직 준비 체크리스트
마케팅은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마케터들은 유독 커리어 변화를 빠르게 선택하고, 자주 이직을 고민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연봉'이나 '직급'을 높이기 위한 이직이 아닌, 보다 명확한 '성장 방향성'을 가진 이직을 선택해야 커리어의 폭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마케터가 이직을 고민해야 하는 타이밍
1️⃣ '할 수 있는 업무'와 '하고 싶은 업무'의 불균형
2️⃣ 개인 역량 성장의 정체
3️⃣ 업무 환경의 변화
마케터가 이직 전 반드시 점검할 체크리스트 3가지
✅ '숫자'로 증명되는 성과 정리하기
마케팅 직무는 성과가 매우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평소에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성과를 관리하고 기록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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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성과 대시보드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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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단위로 진행한 캠페인의 주요 지표(전환율, CTR, ROAS, CPA, 신규 고객 수 등)를 구글 스프레드시트나 노션에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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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성장률과 개선점을 함께 정리해 두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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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하이라이트 성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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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성공 사례를 별도의 문서로 정리하세요. (캠페인 목적, 실행 과정, 결과, 인사이트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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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추후 포트폴리오나 면접에서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 포지션별 맞춤 이력서 구성하기
‘마케터’라는 넓은 직무 속에서도 퍼포먼스, 콘텐츠, CRM, 브랜딩 등 포지션마다 중시하는 역량은 다릅니다. 지원 포지션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항목을 명확히 준비하세요.
✅ 숨겨진 조직문화 미리 탐색하기
단지 회사 홈페이지나 채용 공고만으로는 실제 조직 문화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아래 방법을 통해 사전 조사를 구체적으로 진행하세요.
✔️ 재직자 인스타그램이나 채널 콘텐츠 활용하기
✔️ 조직 리뷰 사이트, 업계 네트워크 모임 참석하기
✔️ 지원하고 싶은 회사 내부 인연 찾아보기
이직, 철저히 준비된 성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직은 개인의 연차에 따라 목적이 명확하게 다릅니다. 주니어 마케터라면 더 다양한 채널 경험과 실무 역량 강화가 목적이 될 수 있고, 시니어라면 리더십 경험, 전략 수립 역량, 조직 관리 등의 전문성을 쌓아야 합니다. 단지 환경을 바꾸거나 연봉을 올리기 위한 단기적 목적이 아니라, ‘어떤 역량과 경험을 추가로 쌓을 것인가?’에 집중해야 진정한 성장을 가져오는 이직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철저히 준비된 이직만이 지속 가능한 커리어 성장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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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연봉보다 중요한 "업무적 배경"을 생각하다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로 일하며 수많은 이별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안타까운 것은 연봉 100~200만 원 인상을 기대하며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급여 인상은 축하할 일이지만, 적은 금액을 목표로 이직을 결정하는 것은 신중히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직은 단순히 직장을 바꾸는 것을 넘어, 그동안 쌓아온 "업무적 배경"을 버리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1. 이직은 쌓아온 배경을 내려놓는 선택
수년간 한 회사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배경"이 있습니다. 동료들과 쌓은 신뢰, 익숙한 업무 방식, 조직 내에서 인정받는 위치와 역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회사에서는 여러분의 지난 프로젝트 기여도가 이미 모두에게 알려져 있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공들여 쌓은 소중한 자산이죠.
하지만 이직을 하면 이 모든 배경을 내려놓고 새로운 회사에서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새 동료들은 여러분의 경험과 역량을 모르고, 처음부터 신뢰와 입지를 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직함이나 연봉의 변화 이상으로 큰 도전인 것이에요.
2. 배경을 버리는 데는 대가가 따른다
이러한 배경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적응에 실패해 수습 기간 내 퇴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설령 적응에 성공하더라도, 새로운 회사의 문화나 업무 방식이 예상과 달라 이직을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직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요구하며, 이는 적은 연봉 인상으로는 보상받기 어려운 대가일 수 있습니다.
연봉 100~200만 원 인상을 위해 이 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할만큼인지는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죠.
3. 연봉보다 중요한 것은 "기회"
이직을 결정할 때 연봉 외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기회"입니다. 이직은 기존 배경을 버리는 대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 직장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 더 큰 책임과 역할, 새로운 산업에 대한 도전, 향후 경력 확장 가능성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기회가 없다면, 이직으로 인한 리스크를 감수할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연봉 인상이 목표라면, 현재 회사에서 성과를 바탕으로 협상하거나 역량을 키워 더 나은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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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더 높은 연봉"이나 "현재 회사의 어려움"을 이유로 이직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직 과정과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 이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명확하지 않다면, 특히 적은 연봉 인상을 위해 이직을 선택하는 것은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어요. 이직은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와 삶을 새롭게 설계하는 중요한 결정입니다. 연봉뿐 아니라 업무적 배경과 새로운 기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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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하는 사람들이 좋았다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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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인사하는 사람들"은 대장 조심님 (@jo_ssim)을 필두로 HR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하나의 주제로 HR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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