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와 데이트? 흔히 야구를 데이터 스포츠라고 합니다. 기존의 기록을 기반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HR 뉴스레터 인사하는 사람들의
열여섯번째 이야기. 데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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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데이트?
흔히 야구를 데이터 스포츠라고 합니다. 기존의 기록을 기반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전술을 짜고, 때로는 훈련 방법도 바꾸기 때문입니다. 야구선수만큼 직장인에게도 데이터가 중요해졌습니다. 채용공고에서 데이터 관련 역량을 우대한다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회사 내에서도 관련 부서가 생기고 있으며 직원들의 데이터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회사가 내부 구성원의 데이터 관리를 고도화하고 있음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 입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데이터와 함께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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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과 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데이터'
마케팅팀에서 캠페인 성과를 측정하고, 영업팀에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하며, HR은 직원 관련 정보를 DB화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즉, 데이터는 특정 직무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직장인이 알아야 하는 하나의 언어가 되었습니다.
1. 채용공고 속 데이터 이전에는 채용공고의 일부 직무에서만 ‘데이터’관련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데이터 분석 경험', ‘데이터 활용력’ 등의 문구를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관련 우대사항 시장조사 데이터 분석, 사업성과 리포팅, CRM 활용, 고객 데이터 분석, 인사 데이터 분석, 조직문화 지표 관리 등 단순한 트렌드가 아닙니다. 경험에 의존한 의사결정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타트업과 테크 기업에서는 거의 모든 직무에서 데이터 리터러시를 기본 소양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2. 신입사원도 이 정도는
데이터 분석이라고 하면 복잡한 통계나 프로그래밍을 떠올려 미리 겁을 먹기 쉽습니다. 기본적인 수준의 데이터 활용에서 시작해 실력을 높여가면 됩니다.
✔️ 신입사원 수준에서 필요한 데이터 역량 - 엑셀을 활용한 기초 데이터 정리와 시각화 - 기본적인 통계 개념 (평균, 증감률, 비율 등) -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는 능력 - 보고서에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
3. 데이터가 필요 없는 직무가 있을까? "이 업무는 데이터와 관련 없어요"라고 생각하는 직무도 알고 보면 데이터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 예상외로 데이터가 중요한 직무들 - 고객서비스 : 문의 유형별 분석, 만족도 데이터, 응답시간 관리 - 구매/조달 : 구매 패턴 분석, 공급업체 성과 관리, 비용 최적화 - 홍보: 언론 노출 효과 측정, SNS 반응 분석, 브랜드 인지도 추적
데이터는 더 이상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분석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영업사원이 고객 구매 패턴을 파악하고, 마케터가 캠페인 성과를 측정하며, 기획자가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 모두 데이터 활용입니다. ‘데이터 관련 역량’은 직장인의 기본 소양이 되었습니다. 복잡한 통계나 프로그래밍을 모르더라도, 데이터를 읽고 해석하며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능력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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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면접 질문
"데이터를 활용해 HR 전략이나 프로그램을 기획한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오늘은 HR직무에 맞춰서 한번 준비했습니다.
가. 면접 질문 의도 파악하기
1. HR 분야의 데이터 기반 접근 태도 확인
이 질문은 단순히 숫자를 다뤘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HR의 의사결정과 전략 수립을 어떻게 이끌어냈는지를 평가합니다. HR 직무는 사람을 다루는 영역이지만, 근거 기반의 합리적 기획과 실행이 필수적인 시대가 되었음을 반영한 질문입니다.
2. 분석 결과를 어떻게 조직 목표와 연결했는지 평가
데이터를 단순히 수치로 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조직의 전략, 팀의 생산성, 인재 육성 등 구체적 성과로 연결했는지를 봅니다. 즉, 단순 수치 제시가 아니라 분석 → 인사이트 → 실행의 논리적 흐름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 정리하자면, 이 질문을 통해 면접관은 다음을 알고 싶어 합니다.:
나. 좋은 답변 예시
“이전 직장에서 HR 데이터를 기반으로 퇴사율 감소 프로그램을 기획한 경험이 있습니다. 퇴사율이 높은 부서를 중심으로 근태, 교육이력, 성과평가 데이터를 분석하니, 리더십 평가 점수가 낮은 팀과 근속 1~2년차 직원에서 이탈률이 집중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팀장 대상의 피드백 스킬 교육과, 근속 1~2년차 직원 전용 온보딩 코칭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실제로 6개월 뒤 동일 부서의 퇴사율이 20% 감소하였고, 이후에는 성과관리 지표를 팀별로 다시 점검해보며 조직문화 적합도와 기여도를 데이터로 지속 관리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데이터는 단순 수치가 아닌, 사람과 조직을 연결하는 전략적 도구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다. 이 답변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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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 인사이트 → 프로그램 기획 → 실행 성과의 선명한 흐름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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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데이터 사용 경험이 아니라, HR 전략적 사고로 이어졌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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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문제를 감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수치와 사람을 함께 보는 통합적 관점을 드러냅니다.
라. 답변 시 핵심 포인트 3가지
1️⃣ 데이터 분석 → 문제 발견 → 해결책 제안의 흐름 → 숫자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떤 통찰과 개선 아이디어로 연결했는지를 강조해야 합니다.
2️⃣ HR 전략·프로그램과의 연결성 → 단순히 데이터만 다뤘다기보다는, 사람 중심의 HR 목표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3️⃣ 조직 적응과 변화 관리의 시야 → 데이터를 근거로 새로운 전략을 제안할 때, 조직 문화와 협력적 조율이 있었다는 점을 말하면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예상되는 꼬리질문과 부연설명
1. “당시 데이터 분석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셨나요?”
2. “데이터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조직 문화와 충돌한 적은 없었나요?”
3. “데이터 기반 HR 전략을 앞으로도 발전시키고 싶나요?”
한번 꼬리질문에 대해 답변을 적어보면서 생각을 정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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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와 노동법: 기술의 진보, 권리의 재정의
최근 인사관리의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출결 관리나 근태기록 정도에 그쳤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업무성과 분석, 조직 내 협업 네트워크 추적, 업무 패턴 분석을 통한 리소스 배분 최적화 등 보다 적극적인 업무 처리 수단으로서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는 구성원의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드백을 제공하고, 조직은 데이터에 기반한 구조개편이나 인재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공정한 조직운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노동법의 새로운 해석과 적용의 필요성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흐름은 노동법의 새로운 해석과 적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존 노동법은 근로시간, 인사권, 징계권 등 사용자 권한의 행사 기준을 물리적 공간과 시간에 기초하여 규율해왔지만, 데이터는 이를 초월합니다. 예컨대, 실시간 키보드 입력 수, 이메일 응답 속도, 화상회의 참여 태도 등 업무 중 생성되는 수많은 디지털 흔적들이 성과측정의 자료로 활용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 관리는 업무시간 외 활동에 대한 간섭, 비공식적인 인간관계까지의 탐색, 근로자 개개인의 ‘디지털 그림자’ 추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업무시간 외에도 노트북 사용 기록, 메신저 응답 여부 등을 분석하는 기업이 등장하면서, 이는 개인정보 보호원칙과 충돌할 여지도 상당하다 할 것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 앞으로의 전망
앞으로의 전망은 명확합니다.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며, AI와 자동화 기술은 직무역량 판단 및 인재관리의 주요 도구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노동법도 개별 사생활 보호 규정을 넘어, 디지털 정보의 수집·이용에 대한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행동 주체들의 대응도 달라져야 합니다.
인사담당자는 데이터 활용 전 ‘정보 수집 목적, 항목, 보관 기간’ 등을 명확히 안내하고, 사전 동의 절차 및 관리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에 기반한 조치가 차별·불이익이 되지 않도록 내부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직장인 및 취업준비생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업무 흔적이 평가 대상이 되는 시대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업무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해하는 역량을 길러야 합니다. 아울러 조직에 데이터 활용 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질문과 피드백을 제기할 수 있는 주체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고, ‘누구의 권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입니다. 데이터 시대의 노동법은 단순한 규제 장치가 아니라, 인간 중심의 일터를 위한 균형 장치로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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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데이터 분석 실수 5가지
마케팅에서 데이터 분석은 이제 필수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다룰 때 마케터들이 자주 놓치는 함정들이 있는데요. 잘못된 데이터 분석은 캠페인 성과와 예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마케터들이 가장 많이 하는 데이터 분석 실수와 이를 피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짧은 기간 데이터만으로 빠르게 결론 내기
며칠 동안의 광고 성과만 보고 캠페인의 성공과 실패를 성급하게 판단하면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특히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 이슈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단기 데이터는 주의해야 합니다.
✅ 실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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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주 이상 데이터를 모은 후, 주 단위·월 단위로 비교 분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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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Analytics나 자체 데이터 분석 툴에서 기간 비교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단기 변동과 장기 트렌드를 명확히 구분하세요.
2️⃣ 지표의 평균값만 보는 실수
많은 마케터들이 데이터를 분석할 때 평균값만 보며 세부적인 인사이트를 놓칩니다. 평균은 극단적인 값을 무시해 현실을 왜곡할 수 있습니다.
✅ 실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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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Data Studio(구 Looker Studio)나 Excel의 Pivot 테이블을 이용해 평균값뿐 아니라 중간값, 상위/하위 퍼센트를 함께 분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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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구매 전환율을 볼 때, 평균 전환율 외에 상위 10%, 하위 10% 고객 그룹을 따로 분석하여 더 구체적인 타겟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3️⃣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착각하기
동시에 일어난 두 현상이 반드시 원인과 결과 관계에 있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모션과 매출 증가가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더라도 반드시 인과관계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 실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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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실제 캠페인의 효과를 검증하세요. (예: Meta 광고 실험, Google Optimize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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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진행 후 UTM 태그를 철저히 활용해, 정확한 유입 소스를 명확히 파악하고 검증된 데이터를 확보하세요.
4️⃣ 데이터의 맥락을 무시하는 실수
데이터 자체의 숫자만 바라보다 보면 시장의 변화, 소비자 심리, 외부 환경 등 중요한 맥락을 놓치게 됩니다. 이는 잘못된 전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실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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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데이터 분석 시, 반드시 그 주간/월간 주요 경쟁사 활동이나 시장의 주요 이슈(명절, 블랙프라이데이, 업계 트렌드 등)를 함께 기록하고 연관성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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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고하는 문서에 별도의 '외부환경 분석' 항목을 추가해 맥락까지 함께 공유하세요.
5️⃣ 너무 많은 지표를 동시에 분석하려는 함정
지표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너무 많은 지표를 한 번에 분석하면 핵심 인사이트가 흐려지고, 실제로 중요한 전략 수립에 방해가 됩니다.
✅ 실무 해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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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캠페인당 3~5개의 핵심 지표만 선정하세요. (예: 신규유입 고객수, 전환율, ROA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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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미팅에서는 이 핵심 지표 중심으로 논의하고, 기타 보조 지표는 월 1회 별도로 점검하세요.
🔍 마무리하며
데이터 분석은 마케터에게 강력한 무기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데이터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데이터 분석 습관을 기르고, 정확한 인사이트로 더 좋은 마케팅 성과를 이끌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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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HR에서 데이터 분석의 한계와 정상적 접근의 중요성
흔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체계가 부족하다고들 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의 부재는 데이터 관리, 특히 HR 분야에서 더 많이 나타나곤 합니다. 대기업이 자랑하는 인사정보시스템,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다양한 분석 도구 등은 중소기업 HR 담당자에게는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일상적인 HR 업무를 소화하다 보면, 데이터는 체계적으로 쌓이지 못하고 쉽게 휘발되기 마련이죠.
저 또한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기에, 현 직장에서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채용 채널별 효과, 채용 소요 기간, 퇴사율 및 직원 만족도 등 다양한 HR 지표를 데이터와 통계로 분석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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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채널별 효과 분석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동일한 채용 공고를 여러 플랫폼(사람인, 원티드, 잡코리아 등)에 게시했을 때, 대기업은 채널별로 수천 명 이상의 지원자를 확보하여 지원자 수, 역량 등을 통계 처리해 효과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은 같은 상황에서 채널별 지원자가 많아야 십여 명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통계 분석의 기본이 되는 '모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입니다. (모수 한 번 가보고 싶네요.) 이처럼 데이터의 규모와 깊이가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다 보니 유의미한 분석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웠습니다. 직원 만족도 조사를 하더라도, 응답자가 10명이라면 단 한 명의 의견이 전체 통계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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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HR 데이터 분석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거시적 분석보다는 개별 사례 중심"으로, "정량적 수치보다는 정성적 데이터"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직원 한 명 한 명의 생생한 목소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와 맥락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대규모 조직에서는 간과하기 쉽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에서는 충분히 귀 기울이고 수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요.
중소기업 HR 담당자라면, 수치 너머의 정성적 데이터를 깊이 파고들어 개인의 경험과 의견에서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보세요. 재밌는 인사이트들을 많이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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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하는 사람들이 좋았다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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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인사하는 사람들"은 대장 조심님 (@jo_ssim)을 필두로 HR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하나의 주제로 HR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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