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권리와 눈치 사이 세상에 '100%'가 적용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아마도 직장인 모두가 더 많은 HR 뉴스레터 인사하는 사람들의
아홉번째 이야기. 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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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권리와 눈치 사이
세상에 '100%'가 적용되는 일은 많지 않지만, 아마도 직장인 모두가 더 많은 휴가를 원할 것입니다. 법적으로 보장된 당연한 권리임에도 때로는 휴가를 쓰는게 눈치보이기도 하고, 휴가로 인해 동료들과 마찰이 생기기도 합니다.
당연하게 느껴왔던 휴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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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로 신입사원의 센스 보여주기
휴가는 직장인에게 당연한 권리이지만, 갓 입사한 신입사원은 눈치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휴가는 단순히 '휴식'을 넘어 재충전을 위한 매우 소중한 시간입니다. 또한, 휴가를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본인의 일 센스와 좋은 태도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1. 휴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입은 휴가 쓰면 안 좋게 보일 거야." 많은 주니어들이 이런 생각으로 휴가 사용을 꺼립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언제'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오히려 휴가를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일도 체계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계획적인 휴가는 프로페셔널의 자세" -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철저한 준비 - 팀과 조직을 배려한 타이밍 선택 - 복귀 후 신속한 업무 처리 능력
2. 신입사원의 현명한 휴가 사용법 입사 첫해의 휴가 사용은 회사 생활의 첫인상을 좌우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좋은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 흐름과 팀 문화를 파악한 후에 계획적으로 사용하세요. 상사나 팀원에게는 충분히 사전에 공유하고, 인수인계는 체크리스트로 누락 없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입의 현명한 휴가 사용 체크리스트 - 업무 흐름과 팀 문화를 파악한 후 계획적으로 사용 - 상사/팀원에게 충분히 사전 공유 - 인수인계는 체크리스트로 누락 없이 - "내가 없어도 문제없게" 준비하는 센스
3. 휴가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 휴가는 단순한 '쉼'이 아닌 '전략적 재충전'입니다. 여기에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휴가 전에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위해 업무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휴가 중에는 업무와 완전히 분리된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 휴가 효과 극대화 전략 - 업무와 완전히 분리된 시간 만들기 -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에너지 충전까지 - 자기계발과 균형 있게 결합하기
휴가는 권리인 동시에 동료들에게 신입사원의 일 실력과 센스를 보여주는 좋은 기회기도 합니다. 즐겁게 휴가 떠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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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면접 질문: " 전 직장에서 연차 사용은 잘 하셨나요? 연차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 면접 질문 의도 파악하기 1) 조직 문화와 제도에 대한 태도 확인 연차는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이지만, 실제 사용 방식은 조직마다 상이합니다. 따라서 이 질문은 회사의 문화와 제도를 어떻게 존중하고, 그 안에서 조율할 줄 아는가에 대한 지원자의 태도를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2) 일정 관리 및 사전 커뮤니케이션 능력 평가 연차는 단순히 쉬는 문제가 아니라, 업무 인수인계, 팀과의 협업, 일정 관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사전에 공유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성숙한지를 평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3) 지원자의 업무에 대한 전반적 태도 간접 확인 “연차를 잘 썼다”는 말이 무조건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무턱대고 많이 썼다고 하면 일보다 휴식을 우선시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전혀 쓰지 않았다고 하면 자기관리 부족이나 조직 내 소통 문제로 비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은 결국 합리적인 기준과 책임 있는 사용 태도를 가진 사람인가를 가늠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이 질문을 통해 면접관은 아래와 같은 점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 이 지원자는 연차를 사용하는 데 있어 책임감 있는 기준과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 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는가? - 회사의 제도와 조직 구성원 간의 관계 안에서 원만하게 조율하며 소통할 수 있는가?
나. 좋은 답변 예시 “전 직장에서는 연차 사용을 사전에 계획하고, 팀과 협의해 사용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업무 일정을 먼저 고려해 미리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인수인계까지 마무리한 뒤 연차를 사용하였습니다. 연차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재충전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규정과 팀의 분위기를 고려하여,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이 답변이 좋은 이유 - 연차를 단순한 ‘권리 행사’로만 보지 않고, 업무 책임감과 함께 조율하는 태도가 드러납니다. - 팀워크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여주며,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신뢰감을 줍니다. - 연차를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연결 지음으로써, 자기 관리 능력을 잘 보여줍니다.
라. 답변 시 핵심 포인트 3가지 1) 계획적 사용 강조 → "미리 조율하고 인수인계했다"는 점을 통해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합니다.
2) 조직 분위기 존중 → 회사마다 문화가 다르므로, 이를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재충전 = 생산성 → 연차는 단순히 쉬기 위한 것이 아닌,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단이라는 관점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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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와 노동법
공인노무사로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영역이 휴가일 것입니다. 우선 근로기준법 제60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에서 가장 어려운 내용 중에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복잡하며, 그외에도 출산전후휴가, 배우자출산휴가, 가족돌봄휴가, 난임치료휴가 등 법에서 정하고 있는 휴가도 굉장히 많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약정휴가도 다양한 종류들로 이루어져 있어 휴가에 대한 질문이 끊이지 않는 듯 합니다. 이번 글에서 휴가에 대해 모든 사항을 다룰 수는 없을 것이며, 가장 질문이 많은 근로기준법 제60조에 의한 연차유급휴가에 대해서 간단히 다루어 볼까 합니다.
연차휴가는 근로자의 권리 연차휴가는 근로자에게 부여된 권리 가운데 하나로서 흔히 1년 근무시 15일의 유급휴가가 나오는 것으로 대표됩니다. 물론 자세히 살펴보면 1년 미만 근무자에 대한 1개월 개근 시 1일의 휴가를 부여하는 방법,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차를 부여하는 방법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여기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휴가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연차유급휴가는 근로기준법에 따라서 이미 제공한 근로에 대한 대가로서 지급되는 휴가입니다. 따라서 근로자에게 이미 부여된 권리인 것이죠.
①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 근로기준법에 따라서 근로자가 원하는 시기에 연차휴가의 사용을 청구한 경우 회사는 연차휴가를 부여하고 이 기간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여야 합니다. 회사는 근로자가 연차휴가를 사용하였을 때 ‘사업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그 시기을 변경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고는 있으나. 실무적으로 이 권리는 굉장히 제한적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연차휴가 당일 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다르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상 법정연차휴가라는 것은 '1근로일' 단위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근로일이란 원칙적으로 역일 계산에 의하게 되며 오전 0시부터 오후 12시까지의 24시간을 1근로일의 휴가로 하게 됩니다. 따라서 휴가일 당일 아침에 이르러 휴가를 사용하겠다고 통지한 경우에는 당일의 업무시작 시각 이전이라 하더라도 이미 당일의 근로일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후의 휴가청구가 되며, 연차휴가 사후취득에 대해서는 취업규칙에 '사전'에 휴가를 청구할 것을 의무화 하고 있다면 회사가 반드시 승인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해석이 일반적입니다.
② 미사용 연차휴가를 보상받을 권리 근로기준법 제60조 제7항에 따라 사용기간이 만료된 연차휴가는 소멸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차휴가의 소멸 시 사용자는 연차휴가에 대해 보상할 의무가 부여되고 있습니다. 물론 근로기준법 제61조에 따라서 연차휴가 사용촉진을 진행한 경우 연차휴가를 보상할 의무를 면제받을 수는 있으나 실무적으로 연차휴가의 사용촉진은 1)사용자의 1차 서면촉구, 2)근로자의 사용계획의 통지(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사용자의 2차 서면촉구), 3)휴가사용당일의 노무수령 거부의 요건이 갖추어진 경우에 한해 인정되고 있어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에 대해 보상받을 권리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고용노동부는 연차휴가 사용촉진에 대해 굉장히 제한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사용자가 연차휴가를 촉진했는데 근로자가 휴가를 사용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의 필요성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연차휴가는 근로자가 부여받은 권리로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보장받고 있는 권리입니다. 나아가 연차휴가는 근로자의 기본적인 휴식권과 워라밸(Work-Life Balance)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제도적 장치로서 역할하고 있으며, 기업이 근로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함으로써, 업무 효율성과 조직의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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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의 휴가 ROI 높이는 방법
마케터에게 휴가는 단순한 ‘쉼’ 이상일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지역을 둘러보다가도, 문득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휴가가 끝나고 나서 “이 좋은 생각들을 어떻게 적용하지?”하고 놓쳐버리면 아쉬울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휴가를 완전히 즐기면서도, 복귀 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휴가 중 아이디어 기록하기 ✅ 자동 캡션(음성) 기록 앱 활용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를 텍스트로 옮기기 귀찮다면, 음성 메모를 시도해 보세요. 최근에는 음성 녹음 → 실시간 텍스트 변환 앱들이 많이 나와 있어, 휴가 중에도 손쉽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작스러운 영감이 스쳐 지나가도, 스마트폰 하나면 놓치지 않을 수 있어요.
✅ QR 코드·리플릿, 디지털 스캔하기 여행 중 멋진 브랜드 팝업이나 전시를 발견했다면, 리플릿이나 QR 코드를 스캔하고 사진으로 저장해 두세요. 돌아와서 다시 찾으려면 잃어버린 경우가 많으니, 디지털 형태로 보관해야 빠르게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본 현지 마케팅 자료나 기발한 디스플레이는 큰 자산이 될 수 있어요.
✅ 아이디어 간단 분류: WOW·WHY·HOW 휴가 중 발견한 인사이트를 WOW, WHY, HOW로 분류해 보면, 복귀 후 아이디어를 실행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막연한 느낌 정도로 남겨두는 것과, 구체적인 실행 시나리오를 함께 적어두는 것은 큰 차이가 있거든요.
2. 휴가 후유증 극복 & 업무 복귀 전략
✅ ‘짧은 회의’로 업무 흐름 되찾기 귀국 후(혹은 복귀 첫날) 핵심 미팅만 간단히 진행해 팀 전체 현황을 파악하세요. 동시에 휴가 중 기록한 아이디어 중 실행할 만한 것들을 슬쩍 공유해 보면, 팀원들이 반가워할지도 모릅니다.
✅ 휴가 중 아이디어 팀 공유하기 휴가 중 음성 메모나 스캔한 리플릿, 찍어 둔 사진·영상들은 아이디어 보드나 팀 노트(노션 등)에 업로드해 둡니다. 사소하게 보이는 자료가 훗날 캠페인 콘셉트나 콘텐츠 소재가 될 수 있으니까요.
✅ 심리적·체력적 재적응 휴가 후유증은 누구나 겪습니다. 첫 주에 지나친 야근이나 업무 몰아치기를 피하고, 점진적 업무 몰입을 시도해 보세요. 작은 업무부터 완수하며 뇌를 천천히 ‘일 모드’로 재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휴가를 온전히 즐기면서도, 아이디어와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둔다면 복귀 후 ROI 높은 휴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달라진 환경에서 얻은 새로운 시선이 예상치 못한 마케팅 성과를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결국, 휴가 전·중·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마무리하느냐가 마케터의 휴가 효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요? 이번 휴가가 완벽한 쉼과 창의적 발견 모두를 충족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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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팀장은 휴가를 더 써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이제 막 팀장 자리에 오른 당신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여기까지 왔으니, 팀장으로서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욕이 넘칩니다.
그런데 이때 조심해야 할 생각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팀은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가"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이 들 때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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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서 내 역할을 확실히 하고자 하는 것은 훌륭한 책임감입니다. 사실 그 책임감이 여러분에게 있었기에 팀장 자리까지 올라간 것이겠죠.
하지만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일과 당신의 삶이 하나로 뒤엉켜버립니다. 내가 곧 일이고, 일이 곧 나인 상황이 되어버려서 자나 깨나 머릿속은 온통 일 생각 뿐입니다.
자연스레 이 시기에는 연차도 쓰기 어려워집니다.
"내가 없으면 팀이 일을 안 하고 놀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다보면 어느새 내 삶이 일 없이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번아웃이 오게 되죠. 안타깝지만 책임감에 너무 일만 바라본 결과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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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통한 리프레쉬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필수입니다. 일에 매몰되어 있을수록 휴가를 못 챙기게 되는 경우들이 많죠.
지금 초보팀장으로 열심히 성과내시고 계신다면, 의도적으로라도 주기적인 연차를 써보세요.
커리어는 짧고 굵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래 잘 버티려면 균형을 잘 맞춰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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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인사하는 사람들이 좋았다면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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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인사하는 사람들"은 대장 조심님 (@jo_ssim)을 필두로 HR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인 사이드 프로젝트입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하나의 주제로 HR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전해드립니다. 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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